2009년 10월 18일 일요일

남한산성 등산

벼르고 벼르던 집근처 남한산성 등산에 도전했다.
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마천동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3426버스에 올라 10분만에 도착~
간만의 산행이라 약간 긴장되지만 수많은 인파 속에서(대부분 40대 이상인 듯~)
홀로 하는 산행이 진정한 산행이라 생각하며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~

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꼭대기인 연주봉까지 걸린 시간은 50분...
꼭대기에 올라서 사진에 보이는 연주봉 옹성 아랫길을 따라 걷는데 앞에 가시던 아저씨께서 한마디 하신다...
"뒤에서 쫒아오며 숨을 헐떡이는탓에 나까지 힘든 것 같다"고...OTL
그렇게 숨소리가 거칠었나?
저질체력 어디로 가겠느냐마는...조만간 이정도 쯤은 숨한 번 고르지 않고 오르게 될 지어다~
연주봉 옹성 망루에 오르자 탁 트인 전망이 훤하게 들어온다~
성남에서 서울, 하남, 구리까지...날씨가 맑은 덕에 시야가 꽤 넓다...
저 멀리 63빌딩도 보이고...이렇게 가까웠나? 싶을 정도로...
핸드폰 사진으로 찍어 사진이 선명하지 못한게 안타까웠다~
DSLR에 대한 구매욕구가 훨훨 타오르는 대목이다.

가방도 메지 않고 가벼운 산행길로 택한 남한산성길...
그닥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두 시간 정도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며 서울 전경까지 볼 수 있는 멋진 코스~
홀로 하는 산행의 시작이다...
산악인 까지는 아니어도 등산을 즐길 정도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~
연주봉 망루에서 본 연주봉 옹성...남한산성은 여러번 와봤지만 이쪽으로 온 건 처음이다.

연주봉 망루에 올라서 찍은 셀카...눈부신 햇볓때문에 눈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다...
웃음을 지어보려 했지만 썩소가 돼버렸는걸?ㅠㅠ

서문 근처 망루에 올라서니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다...
부지런한 사람들 꽤 많구나~
탁 트인 시야에 한 눈에 들어오는 서울의 풍경이 멋있기만 하다...
역시 서울은 대도시다...보이는 부분은 송파, 강동, 강남의 일부밖에 되지 않으니...
멀리 우리집이 보인다~

댓글 2개:

  1. 성남에 살았던 몇년의 세월이 있었면서 경유하는 길로는 수차례 다녔어도...

    lavacreek님 처럼 이렇게 남한산성을 다녀 보질 못했네요...

    갑자기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밀물처럼 몰려 옵니다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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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@그별 - 2009/10/21 21:35
    멀리 등산은 못다니지만 사는 곳 근처 산은 자주 오는 편입니다. 올봄에 서울로 이사와서 마침 남한산성 입구가 가까워 6개월만에 올라봤는데, 좋은 것 같습니다^^; 짧지도 길지도 않은,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산행...차로 남한산성유원지까지 올라가서 가볍게 연주봉까지 산책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~가족분들도 있으신 듯 하니 맑은 날 시간내서 한 번 가보세요...실망 안하실겁니다^^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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